모든 그림도 다 그러하겠지만 특히 불화는 단순한 아름다움이나 선함을 추구하는 藝術이 아니며 佛敎 理念에 입각(立脚)한 主題를 그려야 하는 성스러운 예술이다. 따라서 佛畵로서 성공하자면 技法이나 양식에 劃期的인 업적을 남긴다고 해서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佛敎繪畫는 佛敎의 敎理와 가르침을 표현한 그림이다. 좁은 의미로는 法堂에 걸어 놓고 禮拜하기 위한 그림을 일컫지만, 經典의 내용을 설명적으로 나타낸 그림과 법당이 내외부를 장식하는 그림도 넓은 의미의 佛畵에 속한다. 佛敎繪畵室에는 高麗, 祖先時代의 불교회화와 경전 그림을 主題別로 展示해 놓았다. 또한 法堂 바깥에 거는 의식용 불화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이곳에서는 야외 의식에 사용하는 대형 괘불을 노출시켜 전시함으로써 의식용 佛畵의 현장감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첨부파일과 같이 佛敎의 繪畫를 공부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