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에서 鐘은 산스크리트어로 간타(Ghanta)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중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用器였을 뿐이였다. 그러나 차츰 儀式用으로 사용되어 가장 중요한 儀器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鐘은 印度나 中國의 것을 다소 본받았지만 그러나 옛 傳統인 탁(鐸) 같은 것을 이어받아 독특한 모양을 만들었다. 꼭지에는 소리를 내게 하는 음통(音筒)과 용뉴(龍鈕)를 달았으며 鐘身部는 물독을 거꾸로 세운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제일 윗부분을 새겨 붙이고 그 밑에 한 줄의 띠(帶)를 두르고 있다. 띠는 보통 당초(唐草)·보상화문(寶相花紋)을 새기고 있는데 때로는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飛天像)이나, 佛像·보살상(菩薩像) 같은 것을 중간에 새기기도 한다. 어깨에는 4군데 유곽(遊廓)을 표현하고 그 안에 9개의 乳頭를 달고 있다.
다음은 佛敎에서 法具의 意味와 그 種類를 첨부파일과 같이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한다.